五陽從氣不從勢, 五陽皆陽丙爲最, 身旺殺旺, 配得中和
丙火生於初春. 火虛木嫩. 嫩木逢金. 緊貼相沖. 連根拔盡. 申金又得辰土生扶. 殺勢愈旺. 格成從殺. 用財更妙. 年支丑土. 生金晦火. 故出身官家. 早登科甲. 運走西北金水. 仕至觀察. 雖逢土運. 仍得金以化之. 所以無險阻也.
병화생어초춘. 화화목눈. 눈목봉금. 긴첩상충. 연근발진. 신금우득진토생부. 살세유왕. 격성종살. 용재갱묘. 연지축토. 생금회화. 고출신관가. 조등과갑. 운주서북금수. 사지관찰. 수봉토운. 잉득금이화지. 소이무험조야.
◐ 글자얘기 ◑
丙火일주가 이른봄(孟春, 寅月)에 태어나서[丙火生於初春] 火는 허하고 木은 어리다[火虛木嫩]. 어린 木과 金이 만나[嫩木逢金] 바짝 붙어 상충(寅申沖)함으로써[緊貼相沖] 丙火일주를 방조(幇助)하는 寅 중 丙火와 甲木이 뿌리째 뽑힌다[連根拔盡].
여기에 辰土도 申金칠살을 생하여 도우니[申金又得辰土生扶] 칠살의 기세가 더욱 왕성해져서[殺勢愈旺] 종살격이 되었고[格成從殺], 칠살을 생조하는 재성을 쓸 수 있어 더욱 묘하다[用財更妙].
연지 丑土도 火를 설기하여 金을 생조함으로써 종살을 돕는다[生金晦火]. 그러므로 관리의 집안에서 태어나[故出身官家] 일찍 과거에 급제하였고[早登科甲], 운도 종살을 돕는 서북의 金水로 흘러[運走西北金水] 벼슬이 관찰사에 이르렀다[仕至觀察.]. 비록 칠살을 극하는 土운을 만나도[雖逢土運] 金이 있어 설토생수(洩土生水)로 인화(引化)하여 통관(通關)하므로[仍得金以化之] 험한 일이 없었다[所以無險阻也].
◑ 궁시렁궁시렁 ◐
오양종기부종세(五陽從氣不從勢) 즉, 양간은 월령의 기(氣)를 따르지 세력을 따르지 않는다. 더하여 오양개양병위최(五陽皆陽丙爲最) 즉, 양중지양(陽中之陽)인 丙火일주가 월령(月令)을 득장생(得長生)하고, 丁火겁재까지 투출하였는데 이를 병지(病地)로서 水의 퇴기(退氣)인 寅月에 실령(失令)한 壬水칠살을 따라 종살(從殺)한다는 원문의 해석은 문제가 있다.
지지의 丑土와 辰土는 금고(金庫)이자 수고(水庫)이며 金水를 유취하는 습토(濕土)로서 회화생금(晦火生金)하고, 申子辰을 반회공수(半會拱水)하며, 일지 申金을 득장생(得長生)한 壬水칠살이 丙火일주를 끼고 양옆에 첩신(貼身)하였다.
寅월은 金水의 퇴기(退氣)이고 木火의 진기(進氣)이다. 또한 申辰은 水를 유취하여 申金이 寅木을 충하는 영향력이 거의 없다. 더구나 寅월은 申金의 절지가 되는 목견금결(木堅金缺)의 시절인 것도 寅申沖으로 寅 중의 장간(藏干)이 손상을 입는다고 논하기 어렵게 한다.
신왕살왕(身旺殺旺)으로 거의 중화(中和)를 이루었고, 丁壬合으로 월간 壬水를 합거(合去, 羈絆)하여 중살(重殺)의 혼잡을 해소하므로 시간 壬水칠살이 맑아졌다. 북방수지(北方水地)에서는 월지 寅木이 인화(引化)하고, 서방금지(西方金地)에서는 운간 丙丁火가 개두(蓋頭)하여 일생 중화를 잃지 않고(配得中和) 무탈한 명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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