旺中變弱, 官來就我, 越牆桃花, 六害相穿
此王觀察造. 癸日子月. 似乎旺相. 不知財殺太重. 旺中變弱. 局中無木. 混濁不淸. 陰內陽外之象. 月透財星. 其心意必欲愛之. 時逢官殺. 其心志欲合之. 所以權謀異衆. 才幹過人. 出身寒微. 心術不端. 癸酉得逢際遇. 由佐貳至觀察. 奢華逢迎. 無出其右. 至未運, 不能免禍. 所謂欲不除. 似蛾撲燈. 焚身乃止也. 悔無及矣.
차왕관찰조. 계일자월. 사호왕상. 부지재살태중. 왕중변약. 국중무목. 혼탁불청. 음내양외지상. 월투재성. 기심의필욕애지. 시봉관살. 기심지욕합지. 소이권모이중. 재간과인. 출신한미. 심술부단. 계유득봉제우. 유좌이지관찰. 사화봉영. 무출기우. 지미운, 불능면화. 소위욕불제. 사아박등. 분신내지야. 회무급의.
◐ 글자얘기 ◑
이 사주는 왕관찰의 명조이다[此王觀察造]. 癸일 子월에 태어나서 왕상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재성과 관살이 매우 무거운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癸日子月 似乎旺相 不知財殺太重]. 왕한 것이 약하게 변했다[旺中變弱].
사주에 木이 없어 혼탁하고 맑지 못하니 음흉한 속내를 숨기고 군자의 탈을 쓰고 있는 상이다[局中無木 混濁不淸 陰內陽外之象]. 월간에 丙火재성이 투출하였으니 일주의 마음은 반드시 사랑하려 할 것이고[月透財星 其心意必欲愛之], 시간에는 관성이 투출하였으니 일주의 마음은 반드시 합을 하려고 할 것이다[時逢官殺 其心志欲合之]. 그래서 권모술수와 재주가 남달리 뛰어났다[所以權謀異衆 才幹過人]. 출신이 보잘것없고 심보도 안 좋았다[出身寒微 心術不端].
癸酉운에 시운(時運)을 타고 벼슬이 좌이에서 관찰사에 이르렀다[癸酉得逢際遇 由佐貳至觀察]. 호화 사치하고 아첨하기로는 견줄 자가 없었다[奢華逢迎 無出其右]. 未운이 되자 화(禍)를 피할 수 없었는데[至未運, 不能免禍], 소위 욕심을 버리지 못해 죽을 둥 모르고 등불에 뛰어들어 불타 죽는 나방과 같았으니[所謂欲不除 似蛾撲燈 焚身乃止也] 후회해도 소용없었다[悔無及矣].
◑ 궁시렁궁시렁 ◐
子월 癸水가 득령(得令)하고 酉金의 생조까지 얻었으나 정작 癸水일주를 에두르고 있는 火土 재성과 관살로서 간투(干透)한 金水가 없어 왕변위약(旺變爲弱)이 된 신약사주(身弱四柱)로서 중년으로 가는 癸酉와 壬申운에 간지로 金水가 함께 와서 인생의 황금기를 맞는다.
월간 식신궁에 丙火정재가 첩신하여 궁성(宮星)이 식신생재(食神生財)하고, 연간 정인궁에 戊土정관이 첩신하여 무계합(戊癸合)으로 관래취아(官來就我)하고, 궁성(宮星)이 관인상생(官印相生)하여, 재물욕과 권력욕이 강한 명조이다.
참고로 연지와 월지와 시지가 도화(桃花)인 월장도화(越牆桃花)로서 도화살이 강하게 작용하고, 처궁이며 재물궁인 일지궁의 未를 기준으로 정관궁인 월지궁의 子가 도화인데, 월지궁과 일지궁이 자미육해상천(子未六害相穿)으로 파궁(破宮)이 되는 것도 호화 사치하고 주색과 권력을 탐하다 망신(亡身)하였다는 내용을 보충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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