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暖爲美, 食傷生財, 秀氣流行, 破了傷官, 秀氣不通

 


此造以俗論之. 以爲寒金喜火. 干透兩丙. 獨殺留淸. 推其木火運中. 名利雙全. 不知支中重重濕土. 年干丙火合辛化水. 時干丙火. 無根. 只有寒濕之氣. 並無生發之意. 只得用水. 不能用火矣. 所以初運壬寅癸卯. 制土衛水. 衣食頗豊. 至丙午丁未二十年. 妻子皆傷. 家業破盡. 削髮爲僧.

차조이속론지. 이위한금희화. 간투양병. 독살유청. 추기목화운중. 명리쌍전. 부지지중중중습토. 연간병화합신화수. 시간병화. 무근. 지유한습지기. 병무생발지의. 지득용수. 불능용화의 소이초운임인계묘. 제토위수. 의식파풍. 지병오정미이십년. 처자개상. 가업파진. 삭발위승.

 

글자얘기

이 명조를 두고 사람들은 일주가 한금(寒金)이므로 를 기뻐한다고 여기고[此造以俗論之 以爲寒金喜火], 시간과 연간에 두 丙火칠살이 투출하으나, 시간 丙火칠살만 머물면서 관살이 혼잡하지 않고 청()하므로[干透兩丙 獨殺留淸] 木火운 중에 명리를 모두 이룬다고 할 것이나[推其木火運中. 名利雙全], 지지에 습토(濕土)가 겹겹이 있어 회화(晦火)하고[不知支中重重濕土], 연간 丙火丙辛合化水하고[年干丙火合辛化水], 시간 丙火子水에 임해 무근(無根)하고[時干丙火 無根], 오로지 한습(寒濕)한 기운만이 있어 가득하여[只有寒濕之氣] 丙火 모두 사주에 생기를 불러일으킬 의지가 없으므로[並無生發之意] 부득이 를 취용하는 명조로서 를 쓸 수 없음을 모른다[只得用水 不能用火矣].

그래서 초운 壬寅癸卯를 제극하여 를 보호하므로 의식(衣食)이 자못 넉넉했다[所以初運壬寅癸卯 制土衛水 衣食頗豊]. 丙午丁未의 이십년은 처자식을 모두 잃었고, 가업도 모두 거덜났으며, 머리를 밀고 중이 되었다[至丙午丁未二十年 妻子皆傷 家業破盡 削髮爲僧].

 

궁시렁궁시렁

庚金일주가 辛金겁재를 옆에 끼고 지지 12양금지토(養金之土)를 득지하여 신왕하고, 연간과 시간에 丙火칠살이 투출하여 엄동설한의 추위를 녹이고, 대운이 木火 양난지(陽暖地)로 가므로, 신왕한 庚金일주를 제어하는 용신(用神)으로서 조후(調候)와 억부(抑扶)을 아우르며 명리를 모두 이루는 귀한 사주로서의 틀을 갖춘 듯하다.

그러나 지지에 동기(同氣)인 화근(火根)과 생조하는 재성이 없이 丙火가 허투(虛透)하였고, 丙辛合으로 연간 丙火는 기반(羈絆)되고, 시간 丙火는 살지(殺地) 子水에 임하여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버려지는 丙火가 되어 木火 양난지에서 떠먹여줘도 받아먹을 수가 없다.

계절이 북방수지(北方水地)이고, 丑土辰土가 시지 子水상관과 함께 북방(北方)과 삼합(三合)를 유취(類聚), 회합(會合)하므로 를 버리고 를 취용하는 무난위미(無暖爲美)의 사주이다.

庚金일주의 수기(秀氣)를 발설하는 식상으로서의 가상관(假傷官)이며, 초운 壬寅, 癸卯는 용신 壬癸식상이 발로(發露)하고, 寅卯는 오행을 구족(具足)하는 재성운으로서 식상생재(食傷生財)로 수기유행(秀氣流行)하여 좋았지만, 甲辰 이후 火土운은 를 역하는 파료상관(破了傷官)으로 수기불통(秀氣不通)하여 기대 난망(難望)이며, 말년 丙午丁未운의 화환(禍患)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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