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旺者宜洩, 旺神洩秀, 旺神怒發, 食神制殺, 得藥去病
甲木生於立春後四日. 春初木嫩. 天氣寒凝. 日主坐申. 月透庚金. 丑土貼生申金. 木嫩金堅. 用火以攻之. 喜得年干透丙. 三陽開泰. 萬象回春. 何其妙也. 初運辛卯壬辰. 有傷丙火. 蹭蹬芸窓. 癸巳, 運轉南方. 納粟入監. 連捷南宮. 甲午, 乙未. 宦海無波. 申運不祿.
갑목생어입춘후사일. 춘초목눈. 천기한응. 일주좌신. 월투경금. 축토첩생신금. 목눈금견. 용화이공지. 희득연간투병. 삼양개태. 만상회춘. 하기묘야. 초운신묘임진. 유상병화. 층등운창. 계사, 운전남방. 납속입감. 연첩남궁. 갑오, 을미. 환해무파. 신운불록.
◐ 글자얘기 ◑
甲木일주가 입춘이 지나고 4일 만에 태어났다[甲木生於立春後四日]. 이른 봄의 木은 어리고, 천기는 차갑게 얼어 있으며, 甲木일주는 申金 위에 있고, 월상에 庚金이 투출하고, 丑土가 옆에 붙어서 申金을 생하고 있어 木은 어리고 金은 견고하므로 火로써 金을 공격(攻)해야 한다[春初木嫩 天氣寒凝 日主坐申 月透庚金 丑土貼生申金 木嫩金堅 用火以攻之].
기쁘게도 연상에 투출한 丙火를 얻어 寅월에 삼양(三陽)이 열리며 만상이 봄을 맞아 깨어나니 어찌 묘하지 않은가[喜得年干透丙 三陽開泰 萬象回春 何其妙也]?
초운 辛卯와 壬辰은 丙火를 상하게 하여 공부를 하기 어려운 형편이었으나[初運辛卯壬辰 有傷丙火 蹭蹬芸窓], 癸巳운에 들어 운이 남방으로 바뀌면서 丙火가 때(祿旺)를 만나니 곡물을 내고 국자감(國子監)에 들어가 공부하여 과거에 연속으로 합격하였다[癸巳 運轉南方 納粟入監 連捷南宮]. 甲午와 乙未운에 벼슬길이 평탄하였고[甲午 乙未 宦海無波], 申운에 사망하였다[申運不祿].
◑ 궁시렁궁시렁 ◐
寅년 寅월을 득령(得令), 득지(得地)하고, 시상에 乙木이 첩신(貼身)하여 甲木일주의 기세가 태왕(太旺)하다. 일지 申金을 득록(得祿)한 庚金칠살이 월상에 첩신(貼身)하였으나 절지(絶地) 寅木에 임하여 연월의 쌍인(雙寅)을 득장생(得長生)한 丙火식신이 진극(眞剋, 食神制殺)하고, 일지 申金은 연월지 寅木과 쌍충(雙沖)하여 목왕금결(木旺金缺)로 이지러져, 申金과 庚金은 감히 甲木일주를 범하지 못하고 자칫 왕신충발(旺神沖發)과 간두반복(干頭反覆)의 재앙을 부르는 병신(病神)이다. 따라서 申金과 庚金을 극거(剋去)하는 寅中丙火와 연간 丙火를 약신(藥神)으로 취용(取用)하여 득약거병(得藥去病)한다.
태왕(太旺)하므로 왕자극설(旺者剋洩) 중 설(洩)은 왕신설수(旺神洩秀)로 수기(秀氣)를 발하고, 극(剋)은 왕신노발(旺神怒發)의 화(禍)를 부르므로 마땅히 설(洩)을 취하여 극(剋)을 제(制)하는 치귀력(治鬼力)으로 성격(成格)을 구한다. 즉, 태왕자의설(太旺者宜洩)이며, 식신제살(食神制殺)로 성격을 구하는 명조(命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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