至剛者東火轉北
[滴天髓原文]
至剛者東火轉北. 지강자동화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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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火가 북방의 水로 돌아가면 매우 강포(强暴)해진다.
[劉基 原註]
東方之火. 其氣焰欲炎上. 局中無土而收之. 水以制之. 焉能安焚烈之勢. 若不順行而反行北方. 則逆其性矣. 能不剛暴耶.
동방지화. 기기염욕염상. 국중무토이수지. 수이제지. 언능안분열지세. 약불순행이반행북방. 즉역기성의. 능불강폭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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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火는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기를 바라는데, 사주에 火를 수렴하는 土가 없어 水로 억제하려 하면 어찌 치열한 화염에서도 능히 편안할 수 있겠는가? 만약, 순응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반대로 북방으로 간다면, 그 치열한 성정을 거스르는 것이므로 어떻게 강포해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滴天髓徵義原註]
東方之火. 火逞木勢. 其炎上之性. 不可禦也. 只可順其剛烈之性. 用濕土以收之. 則剛烈之性. 化爲慈愛之德矣. 一轉北方. 焉制焚烈之勢. 必剛暴無禮. 若無土以收之. 仍行火木之運. 順其氣勢. 亦不失慈讓惻隱之心矣.
동방지화. 화령목세. 기염상지성. 불가어야. 지가순기강열지성. 용습토이수지. 즉강열지성. 화위자애지덕의. 일전북방. 언제분열지세. 필강포무례. 약무토이수지. 잉행화목지운. 순기기세. 역불실자양측은지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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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火는 木의 세력으로 인하여 火가 방자하게 날뛰므로 그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막을 수는 없고 단지 그 강렬한 기세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 습토(濕土)로써 거두어들이면 강렬한 성정이 자애로운 덕으로 바뀐다. 일단 북방으로 돌아서면 분열하는 기세를 억제하지 못해 반드시 강포하고 무례해진다. 만약 土가 없어 분열하는 기세를 거두어들이지 못할 것이면, 오히려 木火운으로 행하여야 기세에 순응하면서 자애롭고 사양하는 측은지심을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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