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간(支藏干)

 지장간(支藏干)

 

支中喜忌 固與干有別矣 而運逢透淸 則靜而待用者 正得其用 而喜忌之驗 於此乃見 何謂透淸 如甲用酉官 逢辰未卽爲財 而運透戊 逢午未卽爲傷 而運透丁之類是也

지중희기 고여간유별의 이운봉투청 즉청이대용자 정득기용 이희기지험 어차내경 하위투청 여갑용유관 봉진미즉위재 이운투무 봉오미즉위상 이운투정지류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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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干支)에서 지() 중의 희기(喜忌)는 확연히 간()과 구별한다. 운에서 투출한 맑은 기운(透淸)을 만나는 것은 조용히 쓰임을 기다리던 중에 제대로 그 쓰임을 얻은 것으로써 희기(喜忌)를 검증할 수 있다. 그렇다면 투청(透淸)이란 무엇인가? 예를 들어, 일간의 용신이 정관인데 지지에서 辰未 , 재성을 만나고 운에서 가 투출하거나 지지에서 午未 , 상관을 만나고 운에서 이 투출하는 등의 경우이다.




월을 예로 들면, 소한(小寒)부터 9일간은 지장간 가 주관하는 여기(餘氣)로서 전달(子月)의 기운이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 그 다음 3일간은 지장간 이 주관하는 중기(中氣)이고, 이어서 18일간은 지장간 가 주관하는 정기(正氣)이다. , 월 한 달간의 30일 중 9일간은 , 3일간은 , 18일간은 가 이어서 주관하다는 의미이다.

 

천간·지지·지장간을 삼원(三元) , 천간은 천원(天元), 지지는 지원(地元), 지장간은 인원(人元)이라고 하며, 팔자의 기본 요소이다.

 

팔자를 볼 때는 연월일시 사지(四支)의 지장간을 모두 보는데, 특히 월지(月支) , 월의 지장간은 월 30일 중 어떤 천간이 어느 기간만큼 주관하는지를 볼 때 사용하므로 따로 월률분야(月律分野)라고도 한다.

 

간지의 생극 관계를 따지는 육친(六親)의 기준이 되는 음양은 지장간을 따른다. 지지와 지장간의 음양이 바뀌는 것은 水火에 속하는 亥子巳午이다. 예를 들어, 甲木인 양간(陽干)午火인 양지(陽支)는 양()과 양()의 관계이므로 식신(食神)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육친 관계를 따질 때에는 午火의 지장간 丙己丁 중 정기(正氣)丁火를 기준으로 하므로 甲木 양간(陽干)丁火 음간(陰干)는 양()과 음()의 관계가 되어 식신이 아닌 상관(傷官)이 된다.

 

지장간의 성분으로 인해 지지는 회합(會合)한다. 예를 들어 (戊丙甲(丙己丁(辛丁戊)에 각각 丙火丁火가 있어 삼합(三合)으로 불의 무리 즉, 화국(火局)의 큰 불로 화()한다.

또한, (乙癸戊)(癸辛己)癸水를 암장(暗藏)하여 습토(濕土)라고 하고, (辛丁戊)(丁乙己)丁火를 암장(暗藏)하여 조토(燥土)라고 하여 을 생하는 힘이 떨어진다.

 

지장간은 일간(日干, 日主, 命主)의 유력(有力) 여부를 가리는 데 쓰인다. 일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팔자의 성분은 월()이다. 어느 지장간이 생월(生月)의 모일(某日)을 주관하는 것을 당령(當令) 또는 사령(司令)이라고 표현한다. 예를 들어, 甲木월에 태어나서 출생일이 의 지장간 戊甲壬 중 정기(正氣)壬水가 주관하는 날짜이면 壬水가 사령한다고 표현한다. 그런데 같은 甲木이라도 여기(餘氣)戊土이 사령하는 기간에 태어났다면, 중기(中氣)甲木이 사령하는 기간에 태어난 것보다 훨씬 약한 기운을 타고났다고 본다. 이 부분은 팔자의 왕약을 구분하기 애매한 경우에 중요하게 참고하는 요소이다.

 

지장간과 동일한 천간이 운에서 와서 희신(喜神)으로 작용하면 길()하고, 기신(忌神)으로 작용하면 흉()하다.




명주는 부동산 분양사업을 하던 여성으로 2006(丙寅대운 丙戌)에 엄청난 손해를 입고 그동안 일군 모든 재산을 잃었다.

戊土일간의 양옆에 친림한 辛酉庚申식상의 설기가 극심한 진상관격(眞傷官格)이다. , 戊土일간이 월 태어나 실령(失令)하였는데 하필이면 차고앉은 자리마저 寅木 살지(殺地)이다보니 거의 기진(氣盡)할 지경이다. 물론 丙火에 의지할 수 있으나 寅申沖으로 寅木이 뿌리째 뽑힐 지경이고, 연지 巳火는 월령(月令)의 생을 받는 癸水가 짓누르고, 월지 酉金巳酉丑 삼합으로 엮이면서 으로 회국(會局)하여 무정하다.

상관패인(傷官佩印)을 취하여 인수를 용신(用神)으로 삼을 것이지만, 이렇듯 용신이 무력하고 무정한데, 운도 초중년 亥子丑 북방으로 무정하게 흐른다. 丙寅대운을 맞아 寅木을 원신(源神)으로 용신 丙火가 발로(發露)하므로 비로소 서광이 비추는 듯하고 丙戌년을 맞아 조토(燥土) 과 함께 태양 丙火가 또 떠오르므로 마치 온 세상을 가질 듯한 기운이 용솟음친다. 그러나 丙火는 연간 癸水에 회극(回剋)되고, 월간 辛金에 기반(羈絆)되고, 申酉戌 서방의 으로 회국(會局)하므로 운에서 희신(喜神)이 와도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흉()으로 작용하니 용두사미(龍頭蛇尾)가 되어 본전이라도 건지면 다행이다. , 용꿈이 개꿈이 되는 대운과 세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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