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격패인, 재인장애, 재중용겁, 비요즉빈 신쇠위귀
丙火일주가 午火양인에 임하고 시지 寅을 원신(源神)으로 득장생(得長生)하고, 寅午火局을 득지하여 유력하고, 연지 辰土식신의 생조를 받는 월령 申金을 건록(建祿)으로 申의 정기(正氣) 庚金재성이 연상과 시상에 경출(競出)하여 재성이 유력한 신왕재왕(身旺財旺)으로서 능히 재물로써 대성할 조짐이 보인다.
그러나 시지 寅木은 위에서 득령(得令)한 庚金이 개두(蓋頭)하고, 월간 甲木은 아래에서 월령 申金에 절각(截脚)되고 옆에서는 득령한 연간 庚金이 충극(沖剋)하는 재인장애(財印障礙)가 되어 원신(源神)을 잃은 丙火일주가 이제 의지할 것은 오로지 일지 午火밖에 없는데 이마저 수고(水庫)인 연지 辰土에 설기되어 빛을 잃으면서 졸지에 신왕재왕에서 재다신약(財多身弱)으로 전락한 재성격(財星格)의 패격(敗格)이다.
신약한 재성격으로서 상신(相神)으로 취용할 木인수의 재격패인(財格佩印)과 火비겁의 재중용겁(財重用劫) 모두 어그러진 완전한 패격이다. 여기에 대운마저도 木火를 거스르는 서북의 金水로 무정한 흐름이다.
명주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공장 직공으로 생계를 유지하다 1971년(丁亥운 辛亥년)에 32살의 젊은 나이로 요절(夭折)하였다. 대운에 이어 세운까지 거듭되는 金水재살의 살기가 명주를 죽음으로 몰아갔다.
비요즉빈 신쇠위귀(非夭則貧 身衰爲鬼) 즉, 이렇듯 인수가 무력한 신약사주에서 비겁을 치는 관살운은 가난에 찌들거나 요절하는 삶으로 몰아가는 관귀(官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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