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목(夏木)에 水가 없는 종화격(從化格)
甲木일간의 식신인 巳월에 己土재성이 투출한 식신생재격(食神生財格)이다. 식신생재로 성격을 이루려면 식신과 재성의 설기에 대응하는 일주가 신왕(身旺)해야 한다. 이 명조는 巳午未, 寅午戌로 火의 방(方)과 합(合)이 어우러져 지전화국(支全火局)을 이루고 이를 원신(源神)으로 월상과 시상에 己土가 첩신하여 火土식재의 설기가 극심한데, 정작 연간 甲木은 甲己合으로 기반(羈絆)되고, 여름날의 木을 자윤(子胤)하는 水인수가 전혀 없어 실령(失令)한 甲木일주가 고립무원(孤立無援)이다.
따라서 이 명조는 甲木일주가 火土식재를 지배하는 식신생재격(食神生財格)이 아닌 火土식재의 세력을 따르는 아우생아격(兒又生兒格)으로서 火土를 희용(喜用)하거나, 갑종기토(甲從己土) 또는 갑기합화토(甲己合化土)의 종화격(從化格)으로서 火土를 희용(喜用)하는 명이다. 즉, 가순불가역(可順不可逆)으로서 火土를 역하는 水木이 흉한데 대운이 水木을 대동하는 水木으로 흘러 불미하다.
명주는 1983년(壬申운 癸亥년)에 급성 신장염이 발병하여 만성 신장병으로 이어졌고, 2009년(甲戌운 己丑년)현재까지 혈액 투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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