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격(從格)
종격(從格)
有棄命保財者 四柱皆財而身無氣 舍而從之 格成大貴 若透印則身賴印生而不從 有官殺則亦無從財兼從殺之理 其格不成 如庚申 乙酉 丙申 己丑 王十萬命造也 運喜傷食財鄕 不宜身旺
유기명보재자 사주개재이신무기 사이종지 격성대귀 약투인즉신뢰인생이주봉 유관즉역무종재겸종살지리 기격불성 여경신 을유 병신 을축 왕십만명조야 운희상식재향 불의신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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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명종재격(棄命從財格)은 사주가 모두 재성으로 이루어져 무력한 일간이 스스로를 버리고 재성을 따르는 것으로서 성격이 되면 대귀(大貴)하다. 만약 인수가 투출하면 무력한 일간이 인수의 생에 의지하여 재성을 따르지 않을 것이고, 관살이 있어도 역시 인수가 관살을 인화(引化)하므로 무력한 일간이 관인상생(官印相生)의 생에 의지하여 재성을 따르지 않을 것이므로 기명종재격이 성립하지 않는다. 예로써, 왕십만(王十萬)의 명조는 기명종재격으로서 식상운과 재성운은 길하고 신왕운은 불리하다.
☞ 월간 乙木인수는 허투(虛透)하여 酉金 살지(殺地)에서 을종경금(乙從庚金)으로 기반(羈絆)되어 丙火일간을 돕지 못한다.
有棄命從殺者 四柱皆殺 而日主無根 舍而從之 格成大貴 若有傷食則殺受制而不從 有印則印以化殺而不從 如乙酉 乙酉 乙酉 甲申 李侍郞命是也 運喜財官 不宜身旺 食傷則尤忌矣
유기명종살격 사주개살 이일주무근 사이종지 격성대귀 약유상식즉살수제이부종 유인즉인이화살이부종 여을유 을유 을유 갑신 이시랑명시야 운희신왕 불의신왕 식상즉우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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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명종살격(棄命從殺格)은 사주가 모두 관살로 이루어져 지지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일간이 스스로를 버리고 관살을 따르는 것으로서 성격(成格)이 되면 대귀(大貴)하다. 만약 식상이 있으면 관살이 극제를 받으므로 종살이 이루어지지 않고, 인수가 있으면 화살생신(化殺生身) 즉, 인수가 관살을 인화(引化)하여 일간을 생조하므로 종살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예로써, 이시랑(李侍郞)의 명조는 기명종살격으로서 재관운이 좋고, 신왕운은 마땅치 않고, 식상운은 더욱 꺼린다.
※ 종강격(從强格), 종왕격(從旺格), 일행득기격(一行得氣格)은 일간이 강(强)할 때 이루어지는 종격(從格)이고, 종아격(從兒格), 종재격(從財格), 종살격(從殺格), 종세격(從勢格)은 일간이 약(弱)할 때 이루어지는 종격(從格)이다.
특정 육친(六親)이 강하려면 득령(得令), 득시(得時) 즉, 택묘(宅墓)를 얻어야 한다. 택(宅)은 월지, 묘(墓)는 시지를 말하고, 택지향(宅之向)은 월지에서 투출한 천간, 묘지혈(墓之穴)은 시지에서 투출한 천간을 말한다. 상대적으로 연지나 일지에 뿌리를 둔 육친은 반드시 강하다고 볼 수 없다.
적천수(滴天髓)에서 언급하기를,
‘오양종기부종세(五陽從氣不從勢) 오음종세무정의(五陰從勢無情義)’ 즉, 오양(五陽: 甲丙戊庚壬)인 양간(陽干)은 월령(月令)인 기(氣)를 얻으면 세력을 따르지 않고, 오음(五陰: 乙丁己辛癸)인 음간(陰干)은 월령(月令)을 얻더라도 특정 육친(六親)의 세력이 강하면 그 세력을 따르므로 정의(情義: 인정과 의리)가 없다.
양일간(陽日干)은 월지에 뿌리가 있으면 종하지 않고, 지지에 뿌리가 없어도 지지에 뿌리가 있는 인수의 조력이 있으면 종하지 않지만, 월지 이외에 뿌리가 있어도 인수의 조력이 없으면 종할 수 있다.
음일간(陰日干)은 월지에 뿌리가 있어도 종할 수 있으며, 지지에 뿌리가 있는 인수의 조력이 있어야 종하지 않는다.
양일간과 음일간 모두 뿌리가 없어도 지지에 뿌리가 있는 인수의 조력이 있으면 종하지 않는다.
‘오양개양병위최(五陽皆陽丙爲最)’ 양간 중에서도 丙火는 으뜸인 양중지양(陽中之陽)으로서 일단 월지를 비롯한 지지에 통근하기만 하면 인수의 도움이 없더라도 좀체 종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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