從象
[滴天髓原文]
從得眞者只論從 從神又有吉和凶
종득진자지론종 종신우유길화흉
☞ 종상(從象)이 참되면 오로지 종(從)으로만 논하고, 종신(從神)에는 길(吉)과(和: and) 흉(凶)이 있다.
[劉基 原註]
日主孤立無氣. 天地人元. 絶無一毫生扶之意. 財官强甚. 乃爲眞從也. 旣從矣. 當論所從之神.
如從財. 只以財爲主. 財神是木而旺. 又看意向. 或要火要土要金. 而行運得所者吉. 否則凶. 餘皆仿此. 金不可剋木. 剋木財衰矣.
일주고립무기. 천지인원. 절무일호생부지의. 재관강심, 내위진종야. 기종의. 당론소종지신. 여종재. 지이재위주. 재신시목이왕. 우간의향. 혹요화요토요금. 이행운득소자길. 부즉흉. 여개방차. 금불가극목. 극목재쇠의.
☞ 일주가 고립되어 무기하고 천간과 지지 그리고 지장간(天地人元)에서 생부(生扶)하려는 마음이 전혀 없으며 재성과 관성이 매우 강하면 종상이 참되다.
가령 재성에 종한다면 오로지 재성이 주가 되는데, 재신이 木으로서 왕성하다면 재신의 의향이 火가 필요한지 土가 필요한지 金이 필요한지를 살펴서 행운에서 바라는 바를 얻으면 길하고 그렇지 못하면 흉하다. 나머지도 모두 이와 같다. 金은 木을 극할 수 없는데, 木이 극을 받는다는 것은 재성이 쇠약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滴天髓徵義原註]
從象不一. 非專論財官而已也. 日主孤立無氣. 四柱無生扶之意. 滿局官星. 謂之從官. 滿局財星. 謂之從財.
종상불일. 비전론재관이이야. 일주고립무기. 사주무생부지의. 만국관성. 위지종관. 만국재성. 위지종재.
☞ 종상(從象)은 하나가 아니므로 재성과 관성에 한정해서만 논할 수 없다. 일주가 고립되어 무기한데 사주에 일주를 도와주려는 마음이 전혀 없이(無生扶之意) 관성으로 가득하면 종관(從官)이 되고, 재성으로 가득하면 종재(從財)가 된다.
如日主是金. 財神是木.
生於春令. 又有水生. 謂之太過. 喜火以行之.
生於夏令. 火旺洩氣. 喜水以生之.
生於冬令. 水多木泛. 喜土以培之. 火以暖之則吉. 反是則凶. 所謂從神又有吉和凶也. 尙有從旺, 從强, 從氣, 從勢之理. 比從財官更爲重要. 宜審察焉.
여일주시금. 재신시목.
생어춘령. 우유수생. 위지태과. 희화이행지.
생어하령. 화왕설기. 희수이생지.
생어동령. 수다목범. 희토이배지. 화이난지즉길. 반시즉흉. 소위종신우유길화흉야. 상유종왕, 종강, 종기, 종세지리. 비종재관갱위중요. 의심찰언.
☞ 만약 일주(日主)가 金 이라면 재신(財神)은 木이 된다.
재신이 봄에 태어나 水의 생까지 받는다면 재신의 기세가 태과하므로 火관성으로 행하는 것이 좋다.
재신이 여름에 태어나면 火관성의 설기가 왕성하므로 水식상으로 행하는 것이 좋다.
재신이 겨울에 태어나면 水가 많아 木재신이 뜨므로 土인성으로 배양하는 것이 좋고 火관성으로 따뜻하게 하면 길하고, 그렇지 않으면 흉하다. 이른바 종신(從神)에도 길흉이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종왕(從旺), 종강(從强), 종기(從氣), 종세(從勢)의 이치가 있고, 종재(從財)나 종관(從官)과 비교하여 더욱 중요하므로 마땅히 깊이 살펴야 할 것이다.
從旺. 四柱皆比劫. 無官殺之制. 有印綬之生. 旺之極者. 從其旺神也. 要行比劫印綬則吉. 如局中印輕. 行傷食亦佳. 官殺運謂之犯旺. 凶禍立至. 遇財星. 群劫爭財. 九死一生.
종왕. 사주개비겁. 무관살지제. 유인수지생. 왕지극자. 종기왕신야. 요행비겁인수즉길. 여국중인경. 행상식역가. 관살운위지범왕. 흉화입지. 우재성. 군겁쟁재. 구사일생.
☞ 종왕(從旺)은 사주가 모두 비겁이고 관살의 제어가 없으며 인수의 생이 있으면 왕성함이 극에 이르므로 그 왕신(旺神)을 따르는 것으로서 행운이 비겁과 인수로 가면 길하다. 만약 사주의 인수가 왕하지 않다면(印輕) 식상운으로 가는 것도 괜찮다. 관살운은 왕신을 범하는 흉화가 그 자리에서 발생하고(凶禍立至), 재성운을 만나면 군겁쟁재(群劫爭財)가 되어 열 중 아홉은 망하고 하나만 겨우 살아남는다(九死一生).
從强. 四柱印綬重重. 比劫疊疊. 日主又當令. 絶無一毫財星官殺之氣. 謂二人同心. 强之極矣. 可順而不可逆也. 則純行比劫運, 則吉. 印綬運, 亦佳. 食傷運, 有印綬沖剋, 必凶. 財官運, 爲觸怒旺神, 大凶.
종강. 사주인수중중. 비겁첩첩. 일주우당령. 절무일호재성관살지기. 위이인동심. 강지극의. 가순이불가역야. 즉순행비겁운, 즉길. 인수운, 역가. 식상운, 유인수충극, 필흉. 재관운, 위촉노왕신, 대흉.
☞ 종강(從强)은 사주에 인수가 중중하고 비겁이 첩첩하며 일주도 당령하였는데 재성과 관성은 털끝만치도 없으니 이른바 인수와 비겁이 한마음이 되어(二人同心) 강하기가 극에 달한 것으로서 그 기세에 순응해야지 거역해서는 안 된다(可順而不可逆). 순수하게 비겁운으로 행운하면 길하고 인수운도 괜찮다. 식상운은 인수의 충극이 있어 반드시 흉하고, 재성운과 관성운은 왕신을 거역하여 노하게 하므로 대흉하다.
從氣. 不論財官印綬食傷之類. 如氣勢在木火. 要行木火運. 氣勢在金水. 要行金水運. 反此則凶.
종기. 불론재관인수식상지류. 여기세재목화. 요행목화운. 기세재금수. 요행금수운. 반차즉흉.
☞ 종기(從氣)는 재성이나 관성이나 인수나 식상을 막론하고 만약 기세가 木火에 있다면 木火운이 좋고 기세가 金水에 있다면 금수운이 좋으며, 이에 반하면 흉하다.
從勢. 日主無根. 四柱財官食傷並旺. 不分强弱. 又無劫印生扶. 日主又不能從一神而去. 惟有和解之可也. 視其財官食傷之中. 何者獨旺. 則從旺者之勢. 如三者均停. 不分强弱. 須行財運以和之. 引通食傷之氣. 助其財官之勢. 則吉. 行官殺運次之. 行食傷運又次之. 如行比劫印綬. 必凶無疑.
종세. 일주무근. 사주재관식상병왕. 불분강약. 우무겁인생부. 일주우불능종일신이거. 유유화해지가야. 시기재관식상지중. 하자독왕. 즉종왕자지세. 여삼자균정. 불분강약. 수행재운이화지. 인통식상지기. 조기재관지세. 즉길. 행관살운차지. 행식상운우차지. 여행비겁인수. 필흉무험.
☞ 종세(從勢)는 일주가 뿌리를 내리지 못해 허탈하고, 사주에 재성과 관성과 식상이 모두 왕성한데 강약을 판단하기 어렵고, 비겁과 인수의 도움이 없으면, 일주는 어느 하나를 따라 갈 수 없으므로 오로지(惟有) 화해를 할 수밖에 없다. 재성과 관성과 식상 중에서 어느 것이 특별히 왕성한지를 살펴서 가장 왕성한 세력을 따를 것인데, 만약 재성과 관성과 식상이 모두 균등한 세력을 가지고 있어 강약을 구분할 수 없으면 모름지기 재성운으로 행운하여 화해해야 한다. 그래야만 식상의 기세를 인통하여 관성의 기세를 돕게 되어 길하다. 다음으로 관성운으로 행운하는 것이고, 식상운으로 행운하는 것은 그 다음이다. 만약 비겁운이나 인수운으로 행운하면 반드시 흉하게 될 것은 의심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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