身旺無依, 干頭反覆, 旺神沖發

此造陽刃當權. 又逢生旺. 更可嫌者. 戊癸合而化火. 財爲衆劫所奪. 兄弟六人. 皆不成器. 遭累不堪. 總之劫刃太旺. 財官無氣. 兄弟反少. 縱有不如無也. 然官殺太旺亦相殘. 必須身財並旺. 官印通根. 方可敦友愛之情.

차조양인당권. 우봉생왕. 갱가혐자. 무계합이화화. 재위중겁소탈. 형제육인. 개불성기. 조누불감. 총지겁인태왕. 재관무기. 형제반소. 종유불여무야. 연관살태왕역상잔. 필수신재병왕. 관인통근. 방가돈우애지정.

 

◐ 글자얘기 ◑

이 명조는 양인이 월령(月令)을 잡고 있고 寅午 생왕지(生旺地)까지 만났다[此造陽刃當權 又逢生旺].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戊癸合이 火로 화(化)하여 庚金재성이 무리를 이룬 겁재에 탈재(奪財)되는 것으로서[更可嫌者 戊癸合而化火 財爲衆劫所奪] 여섯 형제 모두 뛰어난 인물이 되지 못하고 고생이 막심하였다[兄弟六人 皆不成器 遭累不堪].

요컨대 겁재와 양인이 태왕(太旺)하고, 재성과 관성이 무기(無氣)하면 형제가 오히려 적거나 있어도 없느니만 못하다[總之劫刃太旺 財官無氣 兄弟反少 縱有不如無也]. 그리고 관살이 태왕해도 형제끼리 다투고 싸운다[然官殺太旺亦相殘]. 반드시 일주와 재성이 모두 왕성하고 관성과 인성이 통근해야 비로소 형제의 우애가 돈독해진다[必須身財並旺 官印通根 方可敦友愛之情].

 

◑ 궁시렁궁시렁 ◐

연월의 巳午와 일시의 寅午로 사지(四支)가 火의 방(方)과 국(局)이 제래(齊來)하여 丙火일주가 태왕(太旺)하여 간두반복(干頭反覆)을 우려하는데, 마침 월상에 설(洩)하는 戊土식신이 첩신(貼身)하였으나 연간 癸水와 합하여 기반(羈絆)되어 소용이 없고, 시상의 庚金편재는 앉은 자리가 寅木 절지(絶地)이며 寅午火局의 살지(殺地)가 되어 소용이 없다.

丙火일주가 신왕무의(身旺無依)한 처지인데, 초중년 대운도 木火 양난지(陽暖地)가 되어 무정하다. 오로지 癸丑운에 한숨을 돌릴 수 있겠으나, 다가오는 壬子운은 丙壬沖, 子午沖으로 천충지충(天沖地沖)하여 왕신충발(旺神沖發)과 간두반복(干頭反覆)의 대화(大禍)가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