客神遊六經而災小

 [滴天髓原文]

客神遊六經而災小. 객신유육경이재소.

...

객신이 육경에서 놀면 재앙이 작다.

 

[劉基 原註]

客神比忌神爲輕. 不能埋沒. 遊行六道. 則必有災. 如木遊於土之地. 而胃災. 火遊於金之地而大腸災. 土行水地膀胱災. 金行木地膽災. 水行火地小腸災.

객신비기신위경. 불능매몰. 유행육도. 즉필유재. 여목유어토지지. 이위재. 화유어금지지이대장재. 토행수지방광재. 금행목지담재. 수행화지소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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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신은 기신보다 가벼워서 매몰되지 않고 육도를 떠돌면 반드시 재앙이 있다. 가령 土地 위를 떠돌면 위에 병이 들고, 金地 위를 떠돌면 대장에 병이 들고, 水地 위를 떠돌면 방광에 병이 들고, 木地 위를 떠돌면 담낭에 병이 들고, 火地 위를 떠돌면 소장에 병이 든다.

 

[滴天髓徵義原註]

客神遊六經者. 陽虛之氣. 浮於天干也. 陽而虛露. 易制易化. 爲災必小. 猶病之在表. 外感易於發散. 不至大患. 故災小也. 究其病源. 仍從五行陰陽. 以分臟腑. 五臟而論法. 亦勿以天干爲客神論虛. 地支爲忌神論實. 必須究其虛中有實. 實處反虛之理. 其災祥了然有驗矣.

객신유육경자. 양허지기. 부어천간야. 양이허로. 이제이화. 위재필소. 유병지재표. 외감이어발산. 부지대환. 고재소야. 구기병원. 잉종오행음양. 이분장부. 오장이론법. 역물이천간위객신론허. 지지위기신론실. 필수구기허중유실. 허처반허지리. 기재상료연유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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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신(客神)이 육경(六經)에서 논다는 것은 허()한 양기(陽氣)가 천간을 부유한다는 것이다. 양기(陽氣)가 허()하게 노출되면 억제(抑制)하기 쉽고 인화(引化)하기 쉬워서 재앙이 미치는 영향력은 반드시 작다. 마치 병의 증세가 표면에 드러난 외감(外感)과 같이 발산하기 쉬워서 중병(重病)으로 진전되지 않으므로 재앙이 작은 것이다. 그 병의 근원을 연구해보면 여전히 음양오행(陰陽五行)에 따라 장부(臟腑)를 나누고, 오장(五臟)을 논하면서도 천간은 객신(客神)이 되어 허()하다고 논하지 말고, 지지는 기신(忌神)이 되어 실()하다고 논하지 말아야 한다. 모름지기 허()한 가운데 실()함이 있고, ()한 곳에서 오히려 허()함이 있는 이치를 궁구하면 그 재앙이 생길 징조가 명료해지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외감(外感): 고르지 못한 기후 즉, 풍열조습한서(風熱燥濕寒暑) 때문에 생기는 감기 따위의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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