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격국의 순용(順用)과 역용(逆用)

 용신격국의 순용(順用)과 역용(逆用)

 

是以善而順用之 則財喜食神以相生 生官以護財 官喜透財以相生 生印以護官 印喜官殺以相生 劫財以護印 食喜身旺以相生 生財以護食 不善而逆用之 則七殺喜食神以制伏 忌財印以資扶 傷官喜佩印以制伏 生財以化傷 陽刃喜官殺以制伏 忌官殺之俱無 月劫喜透官以制伏 利用財而透食以化劫 此順逆之大路也

시이희이순용지 즉재희식신이상생 생관이호재 관희투재이상생 생인이호관 인희관살이상생 겁재이호인 식희신왕이상생 생재이호식 불선이역용지 즉칠살희식신이제복 기재인이자부 상관희패인이제복 생재이화상 양인희관살이제복 기관살지구무 월겁희투관이제복 이용재이투식이화겁 차순역지대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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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은 순용한다. 즉, 재성격은 식신과 상생하는 것을 좋아하고, 정관을 생함으로써 재성을 극하는 비겁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정관격은 투출한 재성과 상생하는 것을 좋아하고, 인성을 생함으로써 정관을 극하는 상관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인수격은 관살과 상생하는 것을 좋아하고, 겁재를 생함으로써 인성을 극하는 재성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식신격은 왕성한 일간과 상생하는 것을 좋아하고, 재성을 생함으로써 식신을 극하는 인성으로부터 보호를 받는다.

나쁜 것은 역용한다. 즉, 칠살격은 식신이 제복해주는 것을 좋아하여 중간에 재성이 끼어들거나 인성이 식신을 제복하는 것을 싫어한다. 상관격은 인성이 투출하여 제복해주는 것을 좋아하여 인성을 제복하는 재성이 상관을 인화하는 것을 싫어한다. 양인격은 관살이 제복해주는 것을 좋아하여 관살이 없는 것을 싫어한다. 월겁격은 투출한 관성이 제복해주는 것을 좋아하여 재성이 관성을 생조하고 투출한 식신은 겁재를 인화하여 재성을 보호하면 좋다.

 

 

財官印食 四吉神也 然用之不當 亦能破格 如食神帶殺 透財爲害 財能破格也 春木火旺 見官則忌 官能破格也 殺逢食制 透印無功 印能破格也 財旺生官 露食則雜 食能破格也

재관인식 사길신야 연용지부당 역능파격 여식신대살 재투위해 재능파격야 춘목화왕 견관즉기 관능파격야 살봉식제 투인무공 인능파격야 재왕생관 노식즉잡 식능파격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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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용하는 사길신 재관인식도 제대로 쓰이지 못하면 파격이 된다. 가령, 식신격에 칠살이 있는 식신대살(食神帶殺)은 재성이 투출하면 해가 되어 재성 때문에 파격이 된다. 봄날의 木은 火가 왕성하면 관성을 보는 것을 꺼리는데 관성 때문에 파격이 된다. 칠살을 식신에 제살하는데 인성이 투출하면 도로아미타불이니 인성 때문에 파격이 된다. 왕성한 재성이 관성을 생하는 재성격에 식신이 투출하면 사주가 잡스러워지는데 식신 때문에 파격이 된다.

☞ 원문에서는 패격(敗格)과 파격(破格)을 같이 쓰는데, 같은 의미다.

 

是故官用食破 印用財破 譬之用藥 參岺芪術 本屬良材 用之失宜 亦能害人

고시관용식파 인용재파 비지용약 삼령기술 본속량재 용지실의 역능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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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정관격에 식신이 있으면 파격이 되고, 인수격에 재성이 있으면 파격이 된다. 인삼, 황기, 백출은 좋은 약재이지만 제대로 쓰이지 않으면 역시 사람을 해칠 수 있는 것과 같다.

 

殺傷梟刃 四凶神也 然施之得宜 亦能成格 如印綬根輕 透殺爲助 殺能成格也 財逢比劫 傷官可解 傷能成格也 食神帶殺 靈梟得用 梟能成格也 財逢七殺 刃可解厄 刃能成格也

살상효인 사흉신야 연시지득의 역능성격 여인수근경 투살위조 살능성격야 재봉비겁 상관가해 상능성격야 식신대살 영효득용 효능성격야 재봉칠살 인가해액 인능성격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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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상효인(殺傷梟刃) 즉, 칠살, 상관, 편인, 양인은 사흉신이지만 배합이 적절하면 능히 성격을 이끈다. 가령 ① 뿌리가 얕은 인수격에 칠살이 투출하여 인수를 도우면 칠살도 능히 인수격의 성격을 이끌 수 있고, ② 재성격이 비겁을 만났을 때 비겁을 인화하여 재성을 돕는 상관은 해결책이 될 수 있으니 상관도 능히 재성격의 성격을 이끌 수 있고, ③ 식신격에 칠살이 있으면 칠살은 식신과 함께 일간을 극설교집하여 흉하지만 편인이 있어 칠살을 인화하여 일간을 도우면 오히려 식신의 설기가 원활해지므로 편인은 능히 식신격의 성격을 이끌 수 있고, ④ 재성격이 칠살을 만나면 일간을 치는 칠살의 살기가 더욱 예리해지므로 양인이 일간을 도와 칠살에 대적하면 양인도 능히 재성격의 성격을 이끌 수 있다.

☞ 본문에서는 살상효인(殺傷梟刃)을 사흉신으로 보았다. 원문 전체에서는 살상겁인(殺傷劫刃)을 사흉신으로 보았다. 인성은 정편(正偏)을 구분하지 않고 길신으로 본다는 원문의 취지에 따라 사흉신을 살상겁인으로 통일한다.

 

是故財不忌傷 官不忌梟 殺不忌刃 如治國長槍大戟 本非美具 而施之得宜 加以戡亂

시고재불기상 관불기효 살불기인 여치국장창대극 본비미구 이시지득의 가이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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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재성은 상관을, 정관은 편인을, 칠살은 양인을 꺼리지 않는다. 이는 나라를 다스리는 데 있어 길고 큰 창은 사람을 다치게 하므로 본래 좋은 도구가 아니지만 나라를 어지렵히는 도적을 토벌하고 난을 평정하는 데 잘 쓰일 수 있는 이치와 같다.

 

이상의 격국용신의 순용과 역용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면

① 재관인식(財官印食)은 사길신(四吉神)이고, ② 살상겁인(殺傷劫刃)은 사흉신(四凶神)이다. ③ 사길신은 순용(順用)하고, ④ 사흉신은 역용(逆用)한다. ⑤ 사길신도 파격(破格)을 만들 수 있고, ⑥ 사흉신도 성격(成格)을 만들 수 있다.

길(吉)한 것 즉, 좋은 것은 생(生)하여 서로 나누어 순용하고,

흉(凶)한 것 즉, 나쁜 것은 극(剋)하여 억제하거나 제거하여 역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