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는 처첩궁이다.
戌월 甲木의 재성격(財星格)이며, 辰戌未 3土 중의 암재(暗財)가 강하고, 시지 卯木겁재를 득지한 甲木일주가 유력하다. 戌未 중의 암재 丁火상관이 시상에 투출하여 甲木일주를 설기하고, 辰 중 암인(暗印) 癸水에 뿌리를 둔 壬水와 癸水가 나란히 투출하였으나 임(臨)한 자리가 戌土와 未土 살지(殺地)이고, 辰戌沖으로 辰中癸水가 뿌리째 흔들려서 甲木일주를 돕기 어렵다. 火土 상관과 재성의 설기로 인해 신약으로 기우는 재다신약(財多身弱)이다. 재다신약이면 명주가 마누라의 기세에 눌리는 공처가 또는 경처가이거나 팔자에 처첩의 기운이 여럿인 바람기를 엿볼 수 있다.
재성격은 순용(順用)하지만 이는 신왕(身旺)할 때이고, 이 사주는 신약(身弱)하므로 역용(逆用)하여 水인수를 상신(相神)으로 취용하여 재격패인(財格佩印)으로 성격(成格)을 구하는데, 壬癸水가 戌未土 살지에서 무너지는 재인불청(財印不淸)으로 패격(敗格)이 되어 탐재괴인 후안무치(貪財壞印 厚顔無恥), 재다음천(財多淫賤)으로 문란한 사생활을 우려한다. 또한, 처성(妻星)인 재성이 모두 辰戌未 중의 암재(暗財)로만 존재하고, 이마저 戌未刑, 辰戌沖으로 파성(破星)이고, 일지 처궁(妻宮)도 파궁(破宮)이다. 굳이 재성의 정편(正編)을 나누어 처첩을 구분하자면, 연지 未 중의 己土정재는 처(處)이고 辰戌 중의 戊土편재는 첩(妾)이다. 즉, 甲木일주에게 처보다 첩이 더 가까이 있는 것도 바람기로 인한 문란한 사생활을 유추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명주는 42세인 戊午운 甲子년에 바람을 피웠다. 戊午운은 첩의 기운인 戊土편재가 새로운 것을 탐하는 午火상관의 기운을 받으며 투출한다. 또한, 午火는 홍염살(紅艶殺)로서 午未合, 午戌合의 戌未재성과의 합으로 팔자에 인동(引動)된다. 甲子년의 子水는 甲木일주 기준의 운성(運星)으로 목욕(沐浴)인 함지살(咸池殺)이고, 연지 기준의 십이신살(十二神殺)로는 연살(年殺)인 도화살(桃花殺)로서 함지살과 도화살이 일지 처궁에 子辰合으로 인동된다. 이렇듯 戊午운 甲子년은 홍염(紅艶), 함지(咸池), 도화(桃花)가 합으로 인동되는 다합(多合)과 다재(多財)가 팔자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 즉, 과어유정(過於有情), 재다음천(財多淫賤), 황음수랑(荒淫滖浪) 등 탁한 기운이 신약한 甲木일간을 지배하는 것도 바람을 피우는 운기적인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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